갑자기 건너뛰기라도 한 것 같은 날씨에 아우터를 벗고 바로 반팔을 입어야할지 고민하는게 괜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더위를 많이 타는 저에게 413이 고민된 이유는 입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였습니다.
그 와중에 신기하게도 하프짚업을 사고 싶다고 와이프가 말하더군요.
마치 413이 출시된걸 아는 것처럼..
게다가 더위를 잘 안타는 성향이라서 오히려 활용하기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웻재질의 바스통 옷은 410스웻셔츠로 이미 세탁과 건조를 반복해도 변형이 적다는 큰 장점을 알고 있기에 413 또한 망설임 없었지요.
그래서 와이프에게 바스통 맛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약 8년전 커플로 005를 구입하고 두번째 바스통이네요.
413은 여성용이라고는 표기되어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여성용이 아니라는 표현도 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여성이 입어도
좋을만큼 편하고 적당한 루즈핏으로 활용할 수 있기때문이예요.
와이프 또한 분명히 입을 수록 마음에 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스통이니까요.
일단 모델컷을 봤을때는 포켓을 눈치채지 못했는데요. 제품을 받고 입어보니 수납용보다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을때 전체적인
실루엣의 멋을 더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그 자세에서 태가 납니다.
어찌되었든 편한 옷차림으로 대부분 413을 입을거라 생각하지만 제가 입었다면 바스통에서 해석한 것처럼 클래식한 옷차림에
매치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네요.
그만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활용성 무한한 하프짚업,
게다가 남녀구분도 없어서 그 장점은 배가 되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도 매번 놀라는 것 중 하나, 여러번 강조해도 아깝지 않는 부분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건조기까지 돌려도 오히려 새것처럼 돌아오는 듯한
핏감은 느껴보시면 아시리라 생각듭니다.
스웻셔츠랑은 다른 바스통의 로고 또한 하프짚업에 더 어울리도록 빈티지한 모양으로 프린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웻셔츠의 작음 패치보다는 지금의 모양이 터프한 하프짚업의 매력을 더욱 어필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커플로 입어도 멋질 듯한 413.
413 하프 집업에 대한 좋은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캐주얼하게도, 클래식하게도 믹스매치하기 좋은 제품이니
오래도록 멋지게 입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날이 참 좋습니다. 말씀처럼 커플룩으로 봄산책 잠깐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감사드리며,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